러시아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, 현지 엔지니어들과 다양한 과제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. 기술적인 부분들은 어렵지 않게 통했고, 코드와 설계, 수식 같은 것들도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, 진짜 어려웠던 것은 그들의 언어와 그 위에서 구성된 그들의 생각하는 방식이었습니다. 왜냐하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려면, 그들이 쓰는 언어와 그 언어가 만든 사고방식을 이해해야 하기 … 더 읽기

AI 도입과 관련하여 흔한 풍경 하나입니다. 한 대기업 CEO가 SNS에서 신박한 AI 도구 리뷰를 봅니다. 감탄한 그는 개발팀 임원에게 링크를 보내며 한마디 덧붙입니다. “이거 좋아보이는데 우리도 검토해봐.” 실무자가 받는 그 한마디는 단순한 기술 검토가 아닙니다. 사실상 도입을 염두에 두고 검토를 하라는 지시입니다. 개발팀은 그 도구가 우리 회사의 어떤 문제를 푸는지 묻기 전에, 어떻게 도입할지부터 고민합니다. … 더 읽기